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을지로 지하상가 제육덮밥

쳐키 2021. 10. 25. 23:17


을지로 지하상가 이용객은 1가를 제외하면 평균연령 50세 이상인 듯하다. 만보 걷기할 때 밖이 너무 춥거나 더운 날 1가에서 5가를 아울러 동대문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진 이 길을 자주 이용하곤 한다.

게다가 놀랄만큼 저렴한 밥집들도 많아서 주머니가 많이 가벼워지는 날이 온다면 낙원상가와 을지로 지하상가에서 먹고 지내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.

오늘은 왕복 12000보를 걸으며 분식+한식집에서 제육덮밥과 고추김밥을 먹어보았다.

정식 상호는 뉴욕분식 스넥. 이름부터 10년 이상은 영업해온 듯한 포스.

어마어마한 맛집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장사한 가게는 분명 그 세월에 대해 리스펙트를 받을 이유가 충분하다.

이름은 럭셔리하게 뉴욕분식!


라면 종류가 다양하다. 틈새 열 맛있는 진 무려 4종의 라면이 구비되어 있다.
이 작은 주방에서 수십가지 메뉴가 가능한 대한민국 분식집의 저력.


제육덮밥 5천원 고추김밥 3천원인데 가성비가 놀랍다. 국물은 깔끔하게 후추만 넣었는데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.


식사를 마치는 동안 네 분이 더 주문을 하셨다. 인근 상인들에게 저렴한 한끼식사를 제공하는 멋진 밥집인 듯하다.

위치 을지로 3가와 4가 사이 지하상가 356호